GUI, UX, Ad Tech

생각은 숫자 보다 언어에 가깝다.

sansikoo 2022. 6. 2. 11:04

 

 제가 생각하기에 서비스를 기획할 때 가장 중요한건 조사, 분석 그리고 생각인 것 같습니다.

 

 생각한 것을 기획에 반영하는 건 특히 어려운 것 같아요. 생각은 수학보다는 언어에 가까운 성질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조사나 분석은 객관적인 사실이 근거가 되고 수학적인 면에서 명제가 주어집니다. 정리하기 명확한 면이 있죠. 그런데 '언어'는 수학적인 논리 구조와는 많이  다릅니다. 몹시 감정적이고, 주관적입니다. 그리고 체계적이지 않은 말들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서비스를 기획하는 것도 다양한 방법론이 있는 것 처럼 정해진 것은 있지만. 어째뜬 목적을 명확히 하는 데 있어서 내가 생각해온 어떤 '느낌'을 전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장하기 위해서는 근거를 대지만, '느낌'을 전달하려면 인간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공식에 의해서 해결할 수 없는 부분에 가깝죠.

 

하지만 항상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일이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무언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려고 하면, 매번 해오던 솔루션으로 치우쳐 버리곤 하죠. 이런 반성과 시도가 반복되면서도 같은 실수를 하는 이유는 하나일 것입니다.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탓이죠. 답을 알면서도 이행하지 못하는 건 제가 게을러서... 쉬운 방법을 찾으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밖에 할 수 없겠습니다.

 

이제는 어떤 기술이냐 만큼 누구를 위한 기술이냐가 문화 콘텐츠에 핵심인 시대에 도래하고 있습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덧붙히자면, 우리는 구현에 필요한 대부분의 도구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구현하냐"가 아니라 "무엇을 구현하냐"가 중요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