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I, UX, Ad Tech
어떤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싶어?
sansikoo
2022. 6. 2. 12:23
누군가 저에게 가볍게 어떤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싶냐고 묻는다면,
'우아한 유저 인터페이스'를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할 것 같습니다. 제가 이야기한 우아한 유저 인터페이스는 클래식한 것 같고 특별한 사람들을 위한 인터페이스를 이야기하는게 아닙니다. 당황하지 않고 원하는 목적대로 콘텐츠를 수월하게 이용하는 행위를 우아하다고 생각해서 적었습니다.
우아한것이 간단한 것은 아닙니다.
일단 사용자가 특별한 학습 없이도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게 지원해야 합니다. 그래서 콘텐츠 자체가 사용자의 이해를 돕도록 논리적으로 정돈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능성을 어떤 것 보다도 우선적으로 디자인해야 합니다. 아무리 형태적으로 아름답고 사용성을 고려했다...고 해도 콘텐츠가 가진 목표를 달성하는게 기본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심미적인 요소에 매몰되기 쉽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특별한 학습 없이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부분을 만족하려면, 명료한 시각적인 표현이 중요합니다. 명료한 표현을 위해서는 가시성, 가독성이 좋아야하고 텍스트나 모양이 이해 하기 쉬워야 합니다. 즉, 이해 가능성이 높아야 합니다. 특히 제공하는 텍스트의 경우 우리 나라가 문맹률이 낮아서 내가 표현하는 내용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데, 글을 읽고 쓰는 문제와 문장을 이해하는 문제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글을 읽을 수는 있지만 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은 여전히 낮을 수 있습니다. 사용자 중심의 글쓰기가 이해 가능성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예. '로그인에 실패했습니다'라는 말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시 입력해 주세요.'로 표기하기) 그리고 당연히 논리적이고 일관되도록 전체적인 구조를 디자인해야 합니다.
사용자는 체험을 통해 얻은 정보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익숙한 것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익숙한 것을 유지하다 보면 그것은 관습이 됩니다. 관습을 통해서 행동이 결정됩니다. 그래서 저는 통일성 보다는 일관성을 보여주는데 집중합니다. 통일성은 어떤 요소의 특성을 다른 요소에도 동일하게 적용하겠다는 속성이 있습니다. 그렇다 보면, 사회에서 통용되는 규칙을 어기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사회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을 임의로 디자이너가 바꾸지 않고 적용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관습을 이해하고 있어야합니다. 상식적인 측면, 전문적인 측면 모두 디자이너가 관습을 이해하는 정도에 따라서 산출물이 달라집니다.